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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과 IPTVTV 진영의 리모컨 전쟁에 불이 붙었다.  리모컨은 TV 이용을 위해 핵심적으로 필요한 입력장치이다. 디지털케이블이나 IPTV의 도입은 TV 화면위에 영상 이외에도 VOD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 구동이 가능해져 리모컨의 사용 빈도를 높이게 된다.


그러나 TV는 매우 수동적인 매체인 탓에 유저들은 리모컨의 이용방법이 불편하거나 눌러야하는 키가 많을 당황스러울 수 밖에없다.
   일보 기사에 나온대로 IPTV가 쉬운 리모컨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으나 사실 때늦은 호들갑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디지털케이블 진영은 한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리모컨의 키 숫자를 30개 이하로 줄이고 리모컨을 보지 않아도 양방향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UX의 간편성을 이루어내었다.  (이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왜이리 인색하신지..)

 

최근의 리모컨 경쟁은 간편성을 뛰어 넘어 신기술 도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 첫번째가 닌텐도 Wii의 동작인식 응용 리모컨인 모션센싱 기술이다.  3,4년전만 해도 이 기술을 리모컨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으나 가격 장벽이 이전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닌텐도 Wii가 게임 행위의 동작 범위가 매우 큰 반면 TV리모컨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TV화면위의 작은 메뉴들을 정확히 클릭해야하므로 오히려 TV리모컨에 적용되는 모션센싱 기술은 한단계 질을 높여야 한다.  물론 이러한 기술의 진화는 결국 리모컨 비용 상승을 가져올 것이므로 얼만큼 그 갭을 줄이느냐가 사업자들의 실력이라고 하겠다.

(2008/08/25 - [User Experience 2.0] - 닌텐도 Wii 특허침해! 빨리 TV리모콘으로 도입하자!

 

두번째는, 터치패드의 도입이다.  최근 스마트폰 UX의 대명사인 터치패드를 리모컨에 도입하여 버튼을 없앤 리모컨이 등장하고 있다.  10월 도쿄에서 개최된 CEATEC JAPAN2008에 소개된 파나소닉의 이지터치 리모컨이다. 


이 리모컨은 오른손으로 리모컨을 잡았을 때와 왼손으로 잡았을 때 리모컨의 배열이 달라진다.  아이폰의 인터페이스와 유사하게 확대 및 축소도 가능하다.

(SuperAdapter님의 블로 참조)

아울러 터치패드 뿐 아니라 Wheel 기능을 리모컨에 넣어 손가락을 까닥 거리는 것 만으로도 이동이 가능한 리모컨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Wheel을 돌리면서 터치를 통해 명령어 입력이 가능하고 터치하는 압력 (누르는 감도)에 따라 검색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기능도 가능하다.

                              2008년 IBC 전시회 출품 Wheel 리모컨


세번째는 타 디바이스의 리모컨 혼용이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TIVO 리모컨을 활용하는 사례와 아이폰을 Apple TV의 리모컨으로 이용하는 예가 대표적이다. 

                                          블랙베리-Tivo (예시화면)

한국에서는 케이블 진영이 Wifi폰을 리모컨으로 쓰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8/09/16 - [User Experience 2.0] - 블랙베리 TV리모컨(TIVO)으로 사용! 그 의미는?

블랙베리 관련 포스트에서 적은 바 있는데 모바일의 리모컨 활용은 무엇보다 TV내의 데이터 호환이 가장 중요하다.  공부방에서 공부를 하던 중 갑자기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아이폰에서 AppleTV의 음악 목록을 동일하게 호출하여 TV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고객 편의성이 가능하기 떄문이다.

 

리모컨은 콘트롤 기기이다.  리모컨의 진화와 함께 발전해야하는 분야는 User Interface이다. 이 두가지가 함께 궁합을 맞추어가지 않으면 오히려 유저의 혼돈은 더 크게 발생할지 모른다. 

리모컨이 간편성의 명제 하에 터치패드, Wheel, 모바일의 햅틱 기능등을 부가해가면서 TV화면위에 펼쳐지는 UI도 대단히 단순화되어가야 할것이다.

 

TV UX는 결국 컨텐츠를 찾아서, 이를 시청하는 크게 보면 2가지의 UX만이 존재한다.  리모컨과 Screen UI가 동시에 단순화되어 갈 때 이 2가지 UX가 극대화 될 수 있다.

(이러한 리모컨과 UI의 병행 트렌드에 대해서 다음 기회에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여기서 한가지 또 짚어야할 문제가 있다.  국민이 바라는 5대 생활공간 표준화 과제 중 가정 분야에서 리모컨이 두번째 표준화 과제로 꼽혔다. (관련 기사 참조)


결국 고객에게 편의성이라는 명제하게 리모컨의 숫자만 늘린다면 적절한 방향은 아닐것이다.  다양한 전자기기의 리모컨 표준화 이슈도 이제는 함께 고민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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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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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IBC2008 관련 그림으로 나온 리모컨이 어떤 회사 제품인지 알 수 있을까요?
    • RUWIDO 라는 리모컨 전문 제작사가 만든 리모컨 시제품입니다. 가전이나 플랫폼에 의해 아직 채택된것아닌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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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모컨 컨트롤러 등 양방향 TV 플랫폼의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회사인 Hill Crest Labe사는 최근 닌텐도 Wii <Wii 리모콘>에 대해 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했으며 미국 무역역위원회에 미국내 수입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관련 자료 보기)

지난 5월에도  Anacape사는 Texas의 연방 재판소에 동일 사항으로 제소한 바 있으며  이 재판에서 닌텐도가 패소하여 2,100만달러를 지불 결정이 났다. 닌텐도는 항소한 상태이다.  끊이지 않는 닌텐도 소송!

 

금번 소송은 자사가 보유한 소형 3D Point Device에 관련된 3건의 특허와 TV에 디스플레이 되는 컨텐츠를 조작하는 네비게이션 인터페이스 특허 1건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Hill Crest는 모션 동작 인식 (motion-sensitive) 리모콘 <The Loop> 2006 CES쇼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특허 침해 소송은 The Loop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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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op :리모콘 키 2개와 손목 동작 인식으로 작동 가능. TV UI의 획기적 발전을 가져 올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던 기술


동작인식 기능은 3년전부터 PC, TV 분야에 콘트롤러 소재로 적극 추천되었던 상태이다.   손목 또는 손가락등의 동작을 인식하여 스크린 위에 그래픽 요소나 텍스트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은 PC의 마우스나 TV의 리모콘의 진일보한 기능으로 평가되었다.  로지텍에서 개발한 Cordless Air Mouse등은 상용화되어 판매되고 있다. 

 

닌텐도의 Wii는 이러한 아이디어 기반 하에서 제작된 모션 센싱 콘토롤러 기술을 차용하고 있다. 5월에 소송을 제기한 Anascape 1970년대에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하니, 닌텐도의 Wii는 사실 UI분야에서는 이미 검증된 카피캣(Copycat)기술이다.

 

Hill Crest사가 2006년 대대적으로 CES쇼에 The Loop를 발표했음에도 적극적으로 TV리모콘 으로 널리 확산시키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누가 TV리모콘으로 20만원이 넘게 지불할 것이며 어떤 방송 사업자가 이를 판매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닌텐도의 Wii가 특별한 이유는 동작인식 기능보다 진일보한 모션센싱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게임콘솔에 적용하였다는 것이다.  배아픈 사업자들!!

 

동작인식, 모션 센싱 기술의 일부를 TV 리모콘으로 차용하는 것은 TV UI의 획기적 개선으로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양방향 컨텐츠나 VOD 컨텐츠등을 선택하거나 웹, 모바일과 연동하기 위한 UI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특히 이 분야의 도입으로 TV UI Text 기반의 UI에서 Graphic 기반의 UI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The Loop 소개 영상 - 2분뒤로 Skip해서 보시면 동작인식리모콘 TV 적용시 장점을 알 수 있음

기존 TV리모콘은 상하좌우 이동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오로지 랜덤한 작동은 번호의 직접 입력 정도 뿐이다.  동작인식기능은 TV리모컨을 마치 PC 마우스 처럼 작동할 수 있어 다중적인 UX를 가능케 한다.

물론 TV리모컨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셋톱박스의 성능도 궁합이 맞아야 한다.  현재 방송 사업자들의 셋톱박스로는 화려한 모션 센싱이 불가능 하다.

 

아울러 다양한 특허 침해에 시달리고 있는 이 기술의 과감한 공유가 필요하다.  TV리모콘의 공급 단가는 1만원 이하이다.  고객이 직접 리모콘을 사지 않고 사업자가 배포하거나 TV 구매시 부속품으로 포함되는 판매 현실에서는 동작인식 기술의 도입은 요원하다.  여기에 특허소송까지 지속적으로 휘말린다면 어떤 사업자가 이를 도입하겠는가.

 

최근 오픈IPTV의 동작인식 리모컨 도입 기사는 과감한 시도로 보여진다. (관련기사 보기)

TV리모콘으로 도입될 날이 머지 않았다.  이에 걸맞는 UI를 어떤 사업자 더 유저 친화적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

-jeremy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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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
제레미는 '업'으로는 미디어로 먹고살며 IT의 미래를 고민한다. '생'으로는 여행, 운동, 걷기, 캠핑, 커피, 독서 등등을 즐긴다. 제레미의 '생각저장소' 는 '업'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일상을 모두 담고있다. jeremy797@gmail.com / twitter : @com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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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제 단방향이 아니라 양방향 매체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TV가 컴퓨터 화면처럼 비춰지는 것에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다. TV화면에는 동영상만이 온전하게 흐르는게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느껴진다. 또하나
  2. 또하나, TV리모콘으로 화면에 뜬 어색한 UI를 작동하여 컨텐츠를 선택하는 것으로는 시청자의 다양한 정보욕구를 채워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아마도 아이폰이나
  3. TV는 이제 단방향이 아니라 양방향 매체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TV가 컴퓨터 화면처럼 비춰지는 것에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다. TV화면에는 동영상만이 온전하게 흐르는게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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