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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의 OTT NEWS
“서른살이 되면 해야할 몇가지” 류의 서적이 유행인 때가 있었다. 책의 첫장을 열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로 “회사를 당장 그만 두어라”라는 충고를 한다. 그러나 직장인 3대 거짓말 제일 첫번째는 "사표"를 던지는 상상이다. 직장인에게 일탈은 회사에 소속된 상태에서는 꿈을 꾸기에 너무 제한적이다. 최근 친하게 지내던 제휴 회사의 팀장이 과감히 자리를 던지고 뉴칼레도니아로 떠났다. 전혀 다른 인생 구도를 만들고 싶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그의 나이도 서른 후반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금 호주의 어느 작은 섬에서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필자가 최근 읽고 있는 일본 IT분야의 지적 리더이자 인기 블로거인 우메다모치오의 에서 젊은이들이 대조직에서 성공하려면 아래와 같이 행동해야한다고 적고 있다. - 부서배치..
블로그가 보이지 않는 팀원들과의 소통 수단이었는가 보다 조직개편에 대한 생각을 읽고 2명의 팀원이 비밀댓글을 남겼다. 드디어 조직개편으로 발령이 났다. 다른 팀을 맡게 되었다. 군대에서 위병소를 떠나야만 진짜 휴가를 출발하는 것처럼 회사에서는 발령이 게시되어야 조직개편이 마무리 된다. 그동안 떠돌았던 무성한 소문은 직장 야사로 책한권을 묶어도 충분할 정도다. 3년여를 이끌던 팀을 떠나 새로운 보직을 받고 보니 기대보다는 서운함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TV라는 무덤덤한 매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은 참으로 고통스런 과정이었다. 그래서 팀원들간에 느끼는 진한 유대감은 새로운 기기나 서비스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알 수 있는 매니아적 희열이다. 수많은 제휴 회사들과의 협력 업무와 새로운 사용 경험..
직장인에 가장 큰 2가지 스트레스가 있다면 이직과 조직개편이 아닐까? 따지고 보니 직작생활 중 평균 1.5년에 한번씩 조직개편이 있었던 것 같다. 조직개편는 성과주의와 효율성추구라는 2가지 축으로 당면한 전략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일련의 조직 바꾸기 활동이다. 외국 기업에서의 조직 개편은 과격하게 있던 조직이 없어지고, 하루아침에 책상이 빠지는 식의 그야말로 효율 위주의 결정이다. 한국 기업의 경우도 경기 불황이나 산업의 위기론에 빠지면 과격한 조직개편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능력본위의 인사와 같은 계통 질서와 상관없는 평가와 보상에 의한 조직개편도 심심치 않게 이루어진다. 조직을 바꾸는 작업은 조직의 신설 또는 폐지 여기에 따르는 사람의 이동이 수반됨으로 직장인에게는 매우 민감한 일이다. 하..
야구 금메달, 여자핸드볼 동메달은 경사 중 경사이다. 2개의 메달 뒤에는 감독의 남다른 지도법이 있다. 김경문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을 믿고 뚝심으로 기용했다. 김감독의 용병술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고 30대 이상 선수들의 선전을 특히 높이 치하하였다. 언론이 20대의 세대교체를 강조한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여자 핸드볼 임영철 감독. 그늘 오늘 헝가리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지막 1분을 남겨두고 타임을 요청했다고 한다. 4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뛰지 못할 30대 이상 선수들을 모두 마지막 1분 투입하여 그들의 노고와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였다. 이 두분의 공통점은 "믿음"이다. 당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믿으니 나가서 싸워라. 만일 지더라도 그것은 너의 탓은 아니다. 지금 이순간만이..
기업에서는 마케팅의 수단으로 블로그 운영이 화두가 되고있다. 아울러 정치인들 사이에서 특히 이번 총선에 낙선된 인사들 사이에서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이 한창이다. 마이크로 미디어, 소셜미디어의 총아로 블로그가 급부상하고 있다. 컨텐츠를 직접 생산해내는 C세대가 신조어가 나오기도 하였다. 검색과 공유가 보편화 되면서 아젠다가 퍼지는 속도는 과거에 비해 빠르고 정보의 질도 높아 블로그는 사회 여론의 작은 부분을 담당하는 정도가 되었다. 기업이 이를 놓치겠는가? 최근 LG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보면 406개 조사대상 기업 중 33%가 블로그를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32%는 2009년까지 블로그를 개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단순히 생각해 보면 기업은 온라인 유저와의 소통을 위해 과거에 집행하던 온라인 ..
흔히 창의적 조직의 대명사로 꼽는 회사는 미국의 구글이다. 휴식 공간, 레저 시설, 그리고 하루에 2시간 이상씩을 자유로운 개인사에 쓰도록 배려하는 시간 관리 문화, 맛과 정성으로 직원을 사로잡는 식당에 대한 배려. 개인이 지닌 아이디어를 극대화 시키는 인센티브 제도. 구글을 5년 정도 다니면 7,8억 정도의 과외 수익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구글의 조직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왜 그러한가? 구글의 사례와 한국 기업을 비교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 그러나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조직의 질서, 즉 프로세스가 아닐까 한다. 인사관리, 목표 관리 측면에서 보면 기업이 주장하는 프로세스의 핵심은 일 것이다. 기업주 입장에서 불필요한 사람, 쓸모 없이 발생하는 자산, 낭비되는 시간..
신입 사원들을 상대로 모의 프로젝트를 내주고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을 보면 거의 동일한 양식의 기획서가 나온다. 파워포인트로 작성되었고 말하고자 하는 주장 보다 색상과 애니메이션이 화려하다. 아마 학부 전공 수업에서 작성하였던 프로젝트 기획서가 모형인듯 하다. 그러나 그러한 기획서는 직장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기획서에는 공통점이 있다. 상단에 한두줄의 요점을 쓰고 중단, 하단에는 그 요점을 설명하는 근거를 정량, 정성적 지표로 설명하는 순서로 작성된다.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마케팅 전략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나 프로모션 추진을 위해, 대내외 벤치마킹 결과물 보고를 위해 작성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작성된다. 직장인 누구라도 기획서를 잘 쓰고 싶어한다. 그것이..
직장에서 CEO가 차지하는 위상과 지위는 대단히 높고 위대하다. 어떤 CEO가 선임되느냐에 따라서 기업의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하기도 한다. 기업이 작던 크던간에 CEO의 리더쉽에 의해 그 조직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과언이 아닐것이다. 필자는 몇번의 직장 생활을 통해 여러 CEO를 모셔았다. 그들을 존경하고 질시하고, 가끔은 뒷담화로 애석함을 달래기도 하면서 그들에게 많은것을 배워왔다. 이 분들의 유형을 몇가지로 분류해보자. 1) 美 將 - 섬세한 CEO 여성성이 다소 강하고 매사에 대단히 섬세한 면을 보이는 CEO이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기업 (광고회사 등)에 적합하다고 보여지는데 이 분들은 직원들의 쌍방향적인 참여를 요구한다. 직원들과 애환을 나누고 직장내의 문화적 코드를 일치시키려는 노력을 한다. 이분..
IMF의 환란이 예고되는 지금 한편의 편집 사진으로 그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어있다. 일요일 밤 MBC의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이 만화를 영상으로 제작하니 등골이 오싹할정도로 10년 전 IMF가 떠오른다. 출처 : 네이버 (사진 중 일부 발췌) 10년전 IMF가 시작되던 시절, 필자는 대리급 사원이었다. 광고회사에 AE로 잘 나가던(?) 때였다. 현재와 IMF와 비교하자면, 당시는 자고 일어나면 기업이 턱 턱 무너져내리던 시절이었다. 특히, 금융의 붕괴로 금융사들이 문을 맏고 철밥그릇이라던 은행의 행원들이 길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곤 했다. 맡고 있던 광고주의 광고가 50% 예산 삭감을 하고, 팀 내의 선배들이 옷을 벗어야했다. 그리고 의도적인 구조조정이던 자발적 퇴사이던 동료들의 1/3 이상이 짐을 싸..
가끔씩 즐겨보는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사진출처 : SBS 신맛, 단맛, 쓴맛의 표정이 잘 살아있고 오밀조밀한 직장과 일상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잘 버무린듯한 감수성이 좋다. 그제 금요일, 주인공 은수는 회사를 때려친 뒤 그 무료함에 치를 떨다가 이직을 고민하고 인터뷰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어느 작은 출판사의 인사 부장 정도 되어 보이는 양반과의 대면.. (기억 나는 대로 대사를 기억해서 정리해본다) 인사부장 왈 : 연봉은 어느정도 생각하시는지 ?? 은수 (최강희 분) 왈 : 한 삼천오백 정도.. 인사부장 : 에이.. 잘 알면서~ 그정도되면 견적 나오자나~ (반말 반 섞어가면서..) 은수 : (열이 바짝 오르면서) 견적이요.. 그 견적 저도 좀 압시다. 제 견적이 얼마인가요~~~ 그리고 회사를 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