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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의 OTT NEWS
혁신보고서와 Riptide에 담김 혁신의 과제들 ‘뉴욕타임즈 혁신 보고서’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신문 혁신’을 주제로 한 위기와 기회에 관한 자기 성찰식 수백페이지 보고서는 신문과 뉴스 뿐 아니라 미디어 업계 전체에 관심 리스트 였다. 뉴욕타임즈 혁신 보고서는 기업 내부의 보고서로 그것이 의도적인지는 몰라도 외부에 유출된 것이다. 그런데 이 보고서 이전인 2013년에 발행된 ‘Riptide’ (한국 번역 : 언론산업을 수장시킨 쉼 없이 밀려드는 혁신의 조류. 조영신 역/한국언론진흥재단)) 는 미국의 신문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1980년 이후의 혁신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 이 두가지 보고서를 찬찬히 읽어보아야 비로서 미국의 신문 미디어가 겪은 솔직한 혁신의 경로를 따라갈 수 있..
네이버 도돌런처, 페이스북 홈은 온라인의 지배적 포털이 펼치는 전략 치고는 웬지 판이 작아보인다. 폰 꾸미기 시장에 뛰어든 포털 이라는 비아냥도 있고, 모바일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현실적 전략 이라는 평가도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런처 경쟁은 모바일 시장의 전략적 쇠퇴기에 일어나고 있다. 모바일의 네트워크나 콘텐츠 이용량이 60% 이상을 육박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5개이내의 앱을 이용하는 등 소비 행태는 쏠림 현상이 크고 모바일 웹과 앱으로 양분되는 콘텐츠 이용 공간은 하이퍼 링크가 끊어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데 제약이 많다. 모바일 창의 크기가 작고 멀티 태스킹도 용이하지 않아 광고 몰입도는 낮다. 이로인해 PC 기반의 포털이 모바일의 제왕이 되는데 수익의 크기가 스마트폰 확산 속도와 ..
N-Screen 이란 용어가 일반화된지는 3년정도 흘렀다. N개의 디바이스의 윈도우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여기에 소셜을 가미하여 시청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개념의 은 어느덧 올드한 용어가 되어가고 있다. 3년 동안 무엇이 변화했는가? 스마트폰은 LTE라는 기술 용어를 일반적 브랜드로 인식할 정도로 대세가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방송과 VOD를 이용하는 빈도는 PC를 앞지르고 있다. 스마트폰과 PC 그리고 TV를 오고가며 동기화된 이용 빈도도 기술 지식 없이도 가능하게 되었다. 아울러 유투브의 힘은 더욱 막강해서 이용자가 생산해내는 콘텐츠 이외에 소위 프리미엄 콘텐츠 진영 스스로 유투브를 껴안기 시작함으로써 블랙홀 처럼 콘텐츠를 빨아드려 거대한 '콘텐츠 성' 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대중..
스마트모바일 생태계를 확장 시킨 주역 중 하나는 앱스토어가 분명하다. 애플의 주도로 만들어진 앱스토어는 아이디어에 충만한 개발자들의 다양한 앱들의 생산을 촉진하였고 게임, 정보, SNS, 뮤직,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서비스 앱들을 PC에서 모바일로 옮겨놓아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왔다. 이를 토대로 단말기의 확산이 촉진되었으니 앱스토어라는 비즈니스 모델은 더 이상 부가적인 서비스로 국한되지 않는다. 애플의 앱스토어 이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추가적인 후발 앱스토어가 촉진되었고 한국은 Telco 사 주도형 앱스토어인 T-Store 까지 성공 대열에 합류하였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앱스토어는 콘텐츠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오긴 하였지만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보자면 거래 질서의 ..
휴가 시즌엔 책 한권 정도는 읽어야 한다는 조급증에 를 읽기로 했다. 필자가 일구어가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 ‘티빙’ 에 대한 전략적 갈등에 심한 마음 고생으로 이 책에 어떤 해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도 품어보면서 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1994년 당시 태동한 아마존에 관한 기업사 이자, 강력한 카리스마로 지금까지 아마존을 이끌어 가고 있는 제프 베조스에 관한 일대기이다. 제프 베조스는 잡스의 뒤를 이어 IT 업계를 지배하는 리더로 평가받는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제프 베조스는 치밀함으로 무장한 영리함, 베팅을 할 줄아는 통큰 배짱, 미래 통찰력에 대한 강한 열정을 소유한 괴짜 리더이다. 제프 베조스는 왜 아마존의 시초로 ‘책’을 선택했을까? 한국적 정서로는 책은 폭발적 성장성을 가지지..
Freemium 모델은 롱테일 이론으로 유명해진 크리스 앤더슨 (Chris Anderson)에 의해 강조된 공짜 경제 시대의 각광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디지털화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마치 중력 처럼 값이 공짜에 가까워지는 현상을 벗어날 수 없다’는 그의 공짜 경제 이론에서 95%의 범용 서비스는 공짜로 제공하되 나머지 5%는 차별화되고 개인화된 소수에게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창츨하는 방법이다. 앱스토어의 수많은 앱들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무료와 유료를 차별화시켜 수익을 노리고 있다. 콘텐츠의 접근을 차등화 시키거나, 콘텐츠는 동일하되 품질을 낮추거나, 광고 시청 여부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식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매셔블에서 “왜 프리미엄은 잘 되지 않는가 (Why the Freemi..
IT 시장에 출시되는 각종 디바이스나 서비스들은 전통적 마케팅과는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마케팅 학계에서는 이 분야를 하이테크 마케팅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물론 IT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하이테크 마케팅의 범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시장 불확실성이 높지 않다면 전통적 마케팅 범주에 속한다고 평가한다) 하이테크 마케팅이 일반 마케팅과 다른 특성을 지닌다. 서울대 경영학과 김상훈 교수는 그의 저서 에서 전통적 소비재와 대비되는 하이테크 마케팅의 특성을 시장 불확실성과 기술 불확실성이 높은 제품과 서비스라고 평가한다. IT 제품과 서비스들은 통상 이용자들이 평소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 것들을 대상으로 잠재적 니즈와 미래의 니즈는 촉진시키고자 한다. 기술의 변화 속도에 ..
언론의 호들갑이 재미있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가 타전되었을 때는 삼성과 LG등 국내 제조사들의 위기를 말하더니 잡스의 사임 뉴스에는 기회로 표현한다. 구글과 모토롤라의 동침을 명확히 평가하기 위해 언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이분법을 들고 나왔다. 이러다보니 IT 기사들의 많은 지면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대한 평가로 채워진다. 스마트폰 경쟁 관계에서 ‘소프트웨어’ 잣대는 합리적일까?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안에 포함된 ‘프로그램’ 으로 인식된다. 또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의 총합으로 확장될 수 있다.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기술의 이슈에 국한된다. 이런 시각은 IT 담론의 편협한 대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형 웹 OS”를 만들기 위한 지원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프트웨어 경쟁..
마이스페이스가 헐값에 매각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온라인 기업의 몰락에 대해 고민을 해본다. 온라인 서비스에 관련된 기업이나 종사자들에게는 실패의 과정을 짚어보는 것이 성공 원인 분석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몰락의 원인은 무엇일까? 지나치게 미디어 콘텐츠에 의존, 오픈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한채 폐쇄적 운영, SNS의 본질은 소셜 그래프가 아닌 팬클럽 모음 사이트로 전락, 성과 조급증으로 광고 사업을 노골적으로 붙여 느려진 서비스 속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매개하다 보니 10대 계층에 국한된 타겟층의 미확산 등을 이유로 꼽는다. 모두 맞는 말이지만 웬지 드라이한 평가들이다. 성공이던 몰락이던 과정에 대한 평가는 현실의 잣대를 들이대기 마련이다. 특히 마이스페이스의 자리를 뺏어 왕좌에 오른 페이스북의 성공..
애플의 아이클라우드가 발표된지 1주일이 흘렀다. 잡스 프리젠테이션의 마취효과로 몇일간의 찬사가 이어졌지만 지금은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미 클라우드라는 기술은 수년전부터 존재해 왔기 때문에 아이클라우드가 어디에도 없던 신 개념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한다. 애플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을 고객의 관점에서 쉽게 풀어내고 이를 서비스로 만드는 마법사의 역할을 해왔다. 아이클라우드 역시 기존의 클라우드와는 다른 차별화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차별화의 핵심은 구글과 아마존의 클라우드가 PC에 기반하여 모바일등 단말기를 연동하는 개념이라면 애플은 모바일 단말 속에 존재해 있는 이용자들의 콘텐츠와 정보를 클라우드와 연결한다. 사진, 주소록, 캘린더 등 사적 정보와 콘텐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