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의 OTT NEWS

아이폰을 TV리모컨으로 쓴다면? 본문

User Experience 2.0

아이폰을 TV리모컨으로 쓴다면?

jeremy797 2009. 10. 18. 22:58

TV 리모컨의 진보와 혁신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TV 가전사들이 기술의 진보와 이용자들의 디자인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시도에 따라 고가형 제품이 모션 인식 리모컨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아래 그림인
LG의 매직 리모컨이 대표적이다.  닌텐도 Wii의 동작인식 기능을 그대로 채용하면서 방송 채널 이동등에 주로 사용하는 단순한 기능만을 모아 날렵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택했다.  손위로 휙휙 보고 싶은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다니엘 헤니가 등장하는 광고를 보면 꽤 화려한 TV 보기가 가능할 것 같다. 

          LG 매직모션 리모컨

 

오늘은 물리적인 TV 리모컨 자체에 대한 이야기 보다 스마트폰을 TV 리모컨 대용으로 사용하는 혁신적 사례를 평가해보기로 하자.

2009/01/14 - [2009 CES 트렌드] - 09CES-TV의 버튼이 사라질것인가?
2008/10/27 - [User Experience 2.0] - 케이블-IPTV 리모컨 전쟁의 관전 포인트
(TV리모컨의 일반적 진화는 위 포스팅을 참조)

TV
를 시청하면서 TV 리모컨과 모바일 폰중에 어떤 것을 더 빈번하게 만지작 거리면서 사용할까.  아마 모바일이 더 많은 빈도로 쓰여지고 있으리라.  TV 시청 중 문자메시지 발송, 와이파이가 환경에서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 즐기기, TV 채널을 보면서 모바일 게임 즐기기 등..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하는 행동들이다.

 

여기 아이폰 앱스트에서 무료 버전으로 제공되는 <i.TV 2.0>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요즘 새롭게 업그레이드가 되어 2.0의 날개를 달았다.

 

                             아이폰 i.TV2.0의 스크린 이미지

크게 보면 이 어플리케이션은 3가지의 기능을 한다.

 

-         TV 프로그램 가이드 및 콘텐츠 검색

TV에서는 프로그램을 검색하면 단순히 채널 위치, 줄거리 또는 VOD 서비스 제공 유무 정도를 보여주지만 <i.TV 2.0> TV 뿐만 아니라 온라인의 위치 (유투브, 넷플릭스, 훌루등)도 알려주고 아이튠즈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TV
프로그램의 위치는 이용자가 자기집에서 시청하고 있는 케이블TV IPTV등을 미리 셋팅하여 맞춤형 정보가 제공된다.   , 검색된 콘텐츠가 아이폰에서 직접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된다면 즉시 시청이 가능하고 오늘 밤 우리집의 TV에서 시청이 가능하다면 예약 기능을 통해 시작 시간전에 아이폰의 알림기능으로 알려준다

 
                                            아이폰의 i.TV2.0

-         예약 및 DVR 원격 녹화 기능

앞서 이야기한대로 특정 콘텐츠를 예약하는 것은 기본이고 TIVO라는 DVR 이용자라면 아이폰을 통해 1개월 동안 보고싶은 콘텐츠를 마음껏 원격 녹화할 수 있다.

 
- TV
리모컨 기능

TIVO 이용자는 아이폰으로 TV 채널을 바꾸거나 시청하던 채널을 되감기 하는 등 TV 리모컨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으로 TIVO PVR을 콘트롤
* 스크린 이미지의 손가락 아이콘은 Recording 하려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으로 TIVO 리모컨과 동일 형상

필자는 스마트폰이
TV 리모컨으로 사용되는 이러한 기술이 가장 이용자와 친숙도가 높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러한 환경이 가능하려면 TV나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의 양적 볼륨이 (미국 처럼)엄청 많아야 한다.  그리고 넷플릭스등 온라인의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이 개방정책에 따라 어떤 콘트롤 단말에서라도 접근이 가능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TV 리모컨과 TV셋톱박스 또는 직접 TV와의 인터페이스가 규격에 따라 동기화되어 있어야 예약 기능이나 TV 셋톱박스에 저장된 방송 채널의 메타데이터 정보들이 동시간으로 아이폰의 TV 리모컨과 싱크를 맞출 수 있다.

 

스마트폰이 TV 리모컨으로 이용된다는 것은 리모컨이 단순히 채널의 이동만을 지시하는 콘트롤러에서 탈피하여 리모컨이 콘텐츠 정보의 입구와 출구를 매니징 패널 (managing panel)이 된다는 것이다.  리모컨은 말 그대로 원격으로 제어한다는 의미가 크다.  이제 TV 리모컨도 그 이름이 몇가지로 분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모바일 TV 스케쥴러> <모바일 TV 콘트를 패널> 이정도 범주가 되지 않을까.

 

한국에서 이러한 시도가 이어졌으면 한다.  삼성전자 리모컨으로는 삼성전자 기기만 통제된다.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아이폰의 출시에 업계의 기대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개방의 물결을 타고 확대재생산 되는 것이 아닐까.   그 흐름속에서 모바일과  TV의 융합은 리모컨이라는 아날로그적 장치의 혁신에서부터 시작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