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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은 경쟁질서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jeremy797 2008. 10. 15. 23:54
직장인과 민간인의 인간관계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간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믿음이 기본일것이다.  그렇지만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인간 사이에는 다양한 형태의 계급질서가 만들어진다.

결국 계급질서에는 상/하 관계처럼 누르는 자와 당하는 자가 있기 마련이다.  직장내에서의 벌어지는 다양한 관계들이 다소 양성화되기 보다는 체념과 포기 또는 방관하는 형태로 냉소적 모습을 보이는것은 관계의 단절은 사직이요, 또는 인사상의 불이익 , 또는 고과상의 저평가 때문이 아닐까. 

"당신이 나에게 이런 정도로 평가하고 나를 취급한다면 언젠가 나는 복수하고 말꺼야.." 이런 형태의 유치한 관계들이 실제로는 인격적 포장을 한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면극을 펼치는 것이 직장사다.

갑자기 취기 가득한 글빨이 써내려져 가는 것은 극한 상황에서 결국 조직을 떠나야만 하는 한 후배 사원에게 나는 아무것도 해줄것이 없다는 자괴감이 강하게 압박하기 때문이다.

직장인 간의 인간관계는 집단적인 의사결정 구조안에 있지 않으므로 결국에는 관계를 맺고 끈는것을 직장인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   빅브라더가 엄연히 존재하는 직장내의 계급 사회적 특성 앞에서는 직장인은 너무도 나약하다.

얼마전 MBC에서 방영한 성공시대류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STG라는 회사가 나온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이회사의 모토 중의 하나는 <Uunlimitied Food Budget>이다. 무한대의 음식 예산, 회사의 어디에 가더라도 늘 푸짐하게 무료로 먹을 수 있는 기업문화.  철저히 나눔을 원칙으로 하는 이 회사의 기업문화가 TV에 방영된대로 사실이라면 직장인이 꿈꾸는 지상낙원이다.

그것은 밥을 많이 주어서가 아니라 나눔의 문화는 결국 상호 존중하는 풍토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든 기업은 종업원들을 존중한다고 한다.
   유사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성희롱를 판단하는 기준은 상대방 여성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희롱의 감정을 가지면 그것은 100%  성희롱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존중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존중한다고 외쳐도 상대방이 존중 받고 있지 않다고 느끼면 그것은 존중받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또다른 말은 법인이다.  어쩌면 법인에 속한 종합원들이 이미 상식적 수준의 인간관계를 원하는것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데 일조하면서 직장인은 자신의 능력에 비례하는 경제적 지위를 얻는다.  이미 이 순간 합리적 수준의 인간관계는 지위,명예,부와 같은 자본을 이루는 달콤한 열매와 맞 바꾸었다.

굳건히 사람의 본성과 순수함이라는 성선설을 믿고 살았던 어느 소시민적 직장인은 경쟁의 패배자 처럼 자신을 학대하면서 사라질것이다.  평균적으로 몇명이 그 아픔을 이해하고 있는지 알길이 없고 아는척도 해서도 안되는게 직장의 단면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 모든것이 천박한 자본주의의 경쟁질서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이고 건강한 자본주의가 주는 협동과 공유의 생산질서가 아니란 말이다. 

오프라인 공간이 이토록 모질고 섭섭하면 직장인은 자신만이 속한 온라인 속으로 정신과 마음을 숨긴다.  또는 언젠가 나는 이 조직을 떠날것이라는 얕은 복수심으로 차곡차곡 얄팍한 미래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저 직장생활에서 꺼내어 놓는 것은 업무적 스킬이다. 
이 얼마나 비 생산적인 일인가.

취기어린 글 쓰기가 끝을 향해 가다보니 어느새 필자는 마치 오프라인에서 폭탄주 몇잔 마신 기분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이러한 환치로 점차 온라인은 강해지고 오프라인은 은둔을 향해 간다. 

이제 화려한 자기개발을 위해  새로운 길을 가는 그 친구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꿋꿋하게 소중한 자아를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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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한가지는 분명히 하자.  경쟁질서의 노예가 되는 순간 윤회론의 족쇄에서 벗어나지못한다.  소심함 복수심도 너그러이 용서하자.

자신만의 해법으로 오프라인의 강자가 되어야 한다.  누구를 이기고 일어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힘으로 무엇인가를 일구어내기 위해서 말이다.